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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유족 “해경 믿기 어려워···동료 9명 진술 조서 보여달라”
  • 정인기 기자
  • 등록 2020-10-14 17: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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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중석 기자)지난달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유족이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함께 탔던 동료 9명의 진술 조서를 보여 달라"며 해양경찰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북한 등산곶 해상에서 피격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씨의 형 이래진(55)씨는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경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생 피격 사건 이후 해경의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보니 더는 믿기가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씨는 "그간 무능한 수사당국의 갈팡질팡으로 인해 국민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며 "좌고우면보다 모든 정황을 냉철하게 판단해 조속히 (수사를) 종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나름대로 동생의 죽음을 재구성해 본 결과 동생이 (북한군에 피격되기 전) 체포돼 (해상에서) 이끌려 다닌 시간에 이미 익사했거나 심정지 상태가 됐을 것"이라며 "해경은 왜 동생의 월북을 단정해 발표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동료) 선원들에게 월북 가능성을 물어본다면 전부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래진씨 변호인은 "무궁화 10호 선원들이 해수부 조사 당시 '월북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해경에 말한 진술 내용과 비교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한다"며 "만약 (해경의) 진술 조사가 공개되면 월북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해경이 월북이라고 발표했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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